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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필력과 드문 오타, 욕설 주의
*늪지대분들을 제외한 모두는 엑스트라
*‘~했으면 좋겠다’해서 쓰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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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에이지 세계관]
너무나 이쁜 외모탓에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악어님
“ 아니.., 저기요, 당신은 왜 얼굴을 가리고 다니냐고!! ”
“ 솔직히 우린 몰라도, 신님까지 모른다고? 와 진짜, 그건 말이 안돼잖아; ”
“ 내가 내 얼굴 가리겠다는데, 다들 왜그리 불만이 많으신지? ”
“ 맞아!! 우리 왕님께서 가리겠다잖아. ”
“ 옳소, 다들 신경 끄시지? 당신들 국가나 잘 운영하세요~ ”
“ 저런, 멸망 당한 것 들 이! ”
“ 수닝님, 지금 저희 아가들 건드린거예요? 와, 갑자기 짜증나네. 다들 멸망 준비하세요. ”
“ 아하하, 설마, 설마요- 제가 감히, 그러겠습니까? ”
아잇, 악어왕님, 전 언제나 악어왕님 편입니다- 그렇기에 부왕님들에게도 절대로 친절하죠!
아하하하, 수닝은 악어를 보며 어색한 웃음을 지어냈다.
악어는 그런 수닝을 보며 흥, 거리곤 자신의 부왕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 아 그런데, 개리님과 중력님, 두 분께 질문이 있는데 ”
“ 예, 그 질문이 무엇이죠, 너불부왕님? ”
“ 하하, 부왕님 없어도 되는 말일텐데, 굳이 붙이시네요, 중력 부왕님. ”
“ 하하하! 당연하죠. 전 악어님의 부왕이라 불리면 엄청 좋거든요. 그쪽은 아닌가봐요? ”
“ ..하하, 아니긴요, 물론 맞죠. 일단, 제 질문에 답해주시죠. ”
“ 예. 그 질문이 무엇인가요, 너불님? ”
“ 아까 악어님 얼굴 얘기를 할 때, 두 분이 필사적으로 막으시던데.., 두 분은 보셨나봐요, ”
악어왕님의 그 잘나신 얼굴을, 그것도 직접, 두 눈으로?
너불은 이 말을 하며 두 사람과 악어를, 간접적으로 비꼬았다.
하지만 세 사람은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 무심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너불의 질문에 개리가 조용히 답하였다.
“ 당근봤죠, 크큭, 왜요, 부러워요? ”
개리의 말이 정답이다.
모두가 악어왕의 얼굴을 본 중력과 개리를 부러워했다.
“ 흥, 설마요- 설마 악어왕님의 얼굴을 본 걸, 부러워하겠어요? ”
“ 응..? 난 부러운데... ”
“ 뭐야, 리타님. 님은 내 국가의 부왕이야! ”
“ 부왕인거랑 그거랑은 다르죠. 저도 개리님과 중력님이 부럽거든요. ”
“ 와.., 만득이까지... 미안, 사실, 나도 부러워.. ”
와아..., 미쳤네, 미쳤어. 단체로 미쳤다고! 저 사람, 한 명의 얼굴을 본 게, 그렇게나 부러워?
멋사와 핑맨은 이해가 안된다는 듯, 모두에게 말하였다.
여러가지 말들이 오가자, 조금 뒤 남순신이 등장하였다.
“ 으음.., 듣다보니 얘기의 주제가 악어왕님의 얼굴이더군요! 그래서 있죠, 악어님. ”
“ 예 남순신님, 왜 부르시는지? ”
“ 멋사님과 핑맨님을 제외한 모든분께, 얼굴을 공개해주시면 안되나요? ”
사실, 저도 무척이나 궁금하거든요~ 악어왕님의 얼굴이,
남순신은 악어를 바라보며 싱긋, 얕은 웃음을 지었다.
“ 개수작 부리지마시죠, 남순신님. 왕님의 얼굴은, 함부로 보여줄 수 없습니다. ”
“ 맞아~ 더군다나, 우리 왕님의 얼굴을 보고, 다들 어떤 계획을 짤 지, 무척이나 불안해서- ”
“ 하아? 그만큼이나? 흠, 그러면.., 네더의 별, 네더의 별 어때요? ”
“ ...네더의 별? 우리 많은데? 지금 나한테만 60개 쯤 있고, 국가엔 거의 200개가 있는, 그게 네더의 별인데? ”
“ 아니, 이런 미친, 언제 그렇게나 모으셨데... 예..? ”
“ 글쎄요, 그냥 모으다보니, 잘 모으던데... 그래서, 한 번 날 설득해봐요. 좋은 조건이면 보여줄게. ”
좋은 조건으로 자신을 설득시키면 얼굴을 보여주겠다, 말하는 악어왕에 모두가 수군거렸다.
물론 멋사왕과 핑맨왕은 빼고-
사실은 그 둘도 저들과 같은 마음이지만 자존심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다.
“ 그럼!! 악어왕님, 이리와봐. 응? ”
“ 크큭, 좋은 조건이 떠올랐나요? 그럼 뭐, 알겠습니다. ”
“ 응응! 악어왕님이 얼굴을 보여주면 말이야..., ─ ”
악어와 남순은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남순신이 내세운 조건이 마음에 들었는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악어였다.
“ 예?! 왕님, 진짜?! ”
“ 안돼.., 벗지마요, 응? 보여주지 마! ”
“ 그러기엔, 남순신이 너무나 좋은 조건을 내세워서~ ”
남순신님, 잠시 핑맨왕과 멋사왕을, 다른곳으로 이동시켜 줄래요?
라는 악어의 말에 남순신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순식간에 두 사람을 어딘가로 이동시켰다.
“ 하아... 보여주면 안되는데..., 저 새끼들이 들러붙을거야.. 분명히.. ”
“ 뭐야.. 그정도라고? ”
“ 너불이 너, 지금 그 말, 후회할거야. 네가 잘못생겼했다는 걸, 보자마자 알거야. ”
“ 됐고, 가면, 벗어주세요, 악어왕님. ”
“ ...흐음, 뭐, 그래요. 만족스러운 조건에 응하였으니, 벗겠습니다. ”
악어는 얼굴을 가리고 있던 두꺼운 가면을 두 손으로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이런 미친…, 모두가 입을 벌리며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 ..... ”
“ 저기요, 님들아? ”
“ ..죄송한데 악어왕님... ”
“ 응 만득아. ”
“ ....진짜 사람이세요...? ”
악어는 무슨말이냐며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악어를 제외한 모두는 만득의 말에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
[종족전쟁 세계관]
자신의 부왕 핑맨님이,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 ...안돼, 안돼, 핑맨아, 핑맨아!!! ”
“ 악, 어왕, 님... ”
“ 야, 야아.. 왜, 왜죽는거야, 응? 야, 핑맨아, 박핑맨! ”
“ 하으.. 나, 하아.., 곧 죽어.. 하아, 지금도 너무, 끄윽.. 힘들어... 왜, 왜, 하아.. ”
나, 지금 나, 왜 이러는거야? 하아.., 응..?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자신의 부왕인 핑맨에 악어가 눈물을 흘렸다.
“ 나, 나아…, 죽기싫어요.. 끄윽.. 끅, 나.. 살고싶어... 흐끅.. ”
“ 살 수 있어.., 살 수 있다고! ”
“ 아니.. 흐으.. 나, 못살아.. 나 죽어요... 흐아앙.. 나, 나아..! ”
“ 울지마, 응? 끅, 울지말고, 울지말고 말해봐! ”
“ 미안, 미안해요.. 흐윽.., 나, 아직 악어님이랑, 해보고싶은 것 도, 끅, 많은데에.. ”
핑맨의 말에 악어는 참고있던 눈물을 쏟아내렸다.
죽지말라고, 바보같이 울지말라고, 웃으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하지만 핑맨은 악어의 말처럼 하지 못하였다.
“ ..왕님... 쿨럭.. 끅.., 미안해, 하윽.. 내가, 내가 미안해요.. ”
“ 핑맨아.. 끄윽.. 끅.. ”
“ 다음엔... 건강한 상태로, 흐끅, 만났으면 좋겠어요. ”
그동안 말 안들어서 죄송해요, 끅, 왕님, 보고싶을거예요. 끄흑.. 감사했습니다, 나의 하나뿐인 왕-
핑맨은 말을 다 잇지도 못한 채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핑맨, 핑맨아, 핑맨!!, 악어는 슬픔에 잠긴 목소리로 핑맨을 불러보았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아니, 돌아오지 못했다.
“ 핑맨, 아.. 끄흑.. 끅.., 하윽.. 하으윽... 끅... ”
그런데, 모두들 알 고 있을까?
“ 끄흑... 끅.. 끄하학... 크큭... 크크큭- ”
핑맨이 죽을 때 그가 흘리던 눈물은,
슬픔에 잠긴 진정한 울음이 아닌, 악어의 눈물이었음을─
∼
[종족전쟁 세계관]
얀데레, 혹은 사이코가 된 악어님
“ 다, 당신!! 미쳤어?!! ”
“ 미쳤냐니? 왜그래 만득아, 내가 미친 것 같아..? ”
“ 응, 미쳤어, 단단히 미쳤다고!! ”
“ 왜, 왜 그렇게 생각하는거야? 또 그 새끼한테 갈거야? 내가 아니라, 걔들한테 갈거냐고!! ”
“ 정신차려!! 악어, 당신, 이런사람 아니었잖아!! ”
“ 그래, 아니었지, 그랬었어. 그런데, 너, 잘못알고 있는 사실이 있는데, ”
누구보다 많이 바뀌는게 바로, 사람이야. 사람이라고-
크큭, 악어는 만득을 보며 비웃음을 날려주었다.
“ 나,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은 어딨어!! ”
“ 아, 걔들? 걔들도 날 싫어하길래, 확김에 죽여버렸지- 키킥, 어때, 멋지지? ”
“ 미친놈, 악어, 당신은 완전 미쳤어!! ”
“ 그래, 미쳤지~ 너희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완전 돌아버렸어. ”
또라이새끼, 정신질환자야!!!, 만득은 버럭거리며 악어에게 소리쳤다.
하지만 악어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만득을 보며 히죽히죽, 미소를 지었다.
“ 그래 만득아, 그렇게 소리쳐. 살려달라고 빌어보라고, 그래봤자, 널 도와 줄 사람은, 아무도없어. 알긴해? ”
“ 닥쳐 오크족!! 빌어먹을 오크, 나 인간족 부왕 만득은, 인간족의 명예를 걸고, 널 없앤다!! ”
“ 없앤다고? 누가, 니가? 네가 날 없애겠다고? 크큭, 멋진 걸? 그래, 없애봐. 그꺼이 죽어줄게. 아 물론, ”
네가 나에게 죽을수도 있으니까, 그 점 조심하고-, 자, 자, 그럼, 본격으로 게임을 시작하자고-
악어는 잔인하게 웃으며 만득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 오지마, 오지말라고, 오지마!! 오지말라고 새끼야!! ”
“ 새끼라니, 형보고- 만득아, 말이 너무 심하잖아. 뭐, 상관없어. 이제 너도, ”
그 아이들처럼, 내 곁에서 머물게 될 거니깐, 그것도 영원히-
악어는 만득을 보며 이쁜 웃음을 지었다.
그 웃음은 얼마나 아름답던지, 아무런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웃음이었다.
“ 어라라, 너에게도 내 웃음이 먹히나보네? 왜 선뜻 나서질못해, 한심하긴- ”
“ 다, 닥쳐!! 빌어먹을 오크족주제에, 닥쳐!! ”
“ 그래, 네 소원대로 닥쳐줄게. 하지만 너희들은, 평생 내꺼야. ”
엘프족과 인간족, 인어족, 우리 사랑스러운 부왕 핑맨이와 강한 언데드, 심지어 신까지, 전부 내꺼야.
이 말의 뜻, 알고있지? 악어는 웃으며 만득에게 질문하였다.
물론 만득 역시, 악어의 이 말 뜻을 잘 알고있다.
잡히면 죽는다, 도망쳐야한다, 살아야한다, 저 또라이에게 잡히면, 그 순간 끝이다-
짧은 시간동안 여러 복잡한 생각들이 지나갔다.
살려주세요, 살고싶어요... 아마도 이게, 만득의 마지막 말이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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