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는 종족전쟁이 보고싶어 써보았다.
[선택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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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는 종족전쟁이 보고싶어 써보았다.
W. 뀨엙
“ 하아.. 결국엔 이렇게되는구나.. ”
이는 모든종족중에 가장 강한 언데드족의 왕, 악어왕이다.
분명 가장 강하지만 가장 평화롭다. 아니, 평화로웠다.
다른종족에서 전쟁을 펼칠때도, 언데드족은 평화롭게지냈다.
약한종족이 있다면 그 종족을 도와주었고, 자기 시민들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시민들에게도 공평했다.
모두에게나 공평한것, 그것은 신들조차 잘 하지못하는것.
악어는 신조차 어려워 하는 걸 해냈다. 그랬었다. 하지만 악어왕은,
“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
배신을 당했다. 모든이들을 가족마냥, 늘 상냥하던 악어왕이었는데 그들은 이를 버렸다.
단지 이기적인 생각만으로, 우승을 하려고. 우승을해서 모두를 지배하기위해.
소중함을 모르고, 그들에게있어 누가 제일 소중한지 모른 그들은 가차없이 이를 버렸다.
그 사실을 알게된 신들은 화가났다. 언제나 따뜻했던 언데드족의 왕이었는데..
부모님같은 존재였던 그를, 따뜻한 미소를보여줬던 그를 버렸으니..
투둑─ 툭, 쏴아아─
하늘도 이 사실을 슬퍼한다는듯, 눈물만을 떨어뜨렸다.
배신을 당한 악어왕은 홀로남은 국가안에서 참고있던 눈물을 쏟아내고말았다.
그가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쏟아내리자, 신들이 하나둘씩 모여 그와함께 울어주었다.
괜찮을꺼라고, 잘될꺼라고.. 하지만 모든것을 잃은 악어왕은 고개를 저었다.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그의 떨리는 목소리가 그들을 더 슬프게만들었다.
그렇게 시간이지나고 수분이 부족한것인지, 악어왕은 숨을 듬성듬성쉬기 시작했다.
“ ㅇ, 악어왕님..! ”
“ ..하아 ”
“ 정신차려요.. 예..? ”
“ 안되요.. 아직은, 안된다구요..! 흐윽.. ”
“ 흐아아앙-.. ”
악어왕은 떨리는손으로 신들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말하였다.
울지말라고, 웃으면서 살라고.. 이 두마디를 끝낸 악어왕은, 가루가되어 날아갔다.
그리고 악어왕이 없어진곳에서는 여러명의 울음소리밖에 들리지않았다.
이들은 계속해서 부정했다. 죽지않았다고, 하지만 아무리 부정을 해봤자, 그는 돌아오지않는다.
***
“ ..이상해, 분명 최강을 없앴는데.. 기분이 좋지않아.. ”
“ 하아... 저도요, 핑맨님.. ”
“ 왜.. 왜..! 대체 왜.. ”
“ 우리가 도대체.. 무슨짓을한거야.. ”
“ 악어님... 악, 어님.. ”
“ ..아무래도 우리가 잘못택한 것 같네요.. ”
“ 흐으.. 흐아아앙- ”
“ 울지마요 멋사님.. 흐아.. ”
엘프족의 부왕은 남자였지만, 아직 어린아이다. 잘못된선택을 반복해내는 어린아이.
그리고 엘프족의 여왕. 부왕이없으면 안되는 약하고 여린여왕..
마음이 제일 여렸던 엘프족으로 시작해 오크족까지, 결국 회의장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다들 후회하고있다. 이들이 만들어낸 결과를, 되돌리고싶어한다.
“ 악어왕님이 제일처음으로 주었던, 화관.. 흐으.. ”
“ 이 머리띠랑 너구리꼬리도.. 직접 만들어주신건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
“ 우리가 악어님을 아프게했어요.. 아팠겠죠..? ”
“ 많이.. 힘드셨을꺼야.. 우리들은 이기적이었으니까.. ”
“ ..보고싶다.. 다시.. ”
“ 시간을 돌린다는건.. 애초에 불가능한 이야기겠죠..? ”
“ 왜, 버렸을까.. 그를-... ”
“ 그분은 우리를.. 돌봐주셨던분인데.. 흐으.. 정작 우리들은.. ”
이들은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이들은 볼을타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다들 주먹을 꽉 쥐었다.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즐거웠던 추억과 함께 날려버렸다.
그가 노력해서, 땀 흘리며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었던 물건들,
그들은 그 물건들을 두 손에 꽉 쥔 채로 눈물만 흘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신들을 불러냈다.
악어왕을, 다시 되돌릴 수는 없냐고.. 하지만 그들은 분노라는 감정 때문에 대꾸를 해주지 않았다.
그만큼이나 중요했다. 아니, 중요했었다.
모두가 존경하던 백발의 왕의 존재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다.
그렇게 결국, 종족전쟁은 막을 내렸다. 승자따위는 아무도없었다, 그가 떠난지금.. 모두가 패배자일뿐..
그러다 얼떨결에 발견된 책 한권... 그곳에는 종족전쟁에대한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 아무런 우승자도없이 끝난 종족전쟁이었지만, 진짜 우승자는...
그들의 곁에서 먼저 떠났던 백발의 왕, 악어왕이었다. ”
─ 책 내용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