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IF

친구하자는 멤버들과 거절하는 악어님

쿄쿄쿄 2018. 3. 25. 20:20

[ 핑맨 Ver- ]

 

아아.. 대체 왜 거절하는거지..? 이유가뭐야.. 우린 잘나가는 BA요원인데도.. 그것도 S팀인데..

팀에 들어오라는 것도 아니고, 친구하자는건데.. 왜이렇게 반응하는건데?!



“ 아니.. 저기요- 친구하자는건데.. 왜 거절하는ㄱ.. ”

 

“ ..꺼져 ”

 

“ 아 진짜.. 단호하게말고 생각 좀 해보고대답하면 안되ㅇ.. ”

 

“ 응, 안되니까 꺼져. ”

 

“ 아하핳.. 장난이지, 장난.. ”

 

“ 알겠으니까, 나한테 작작오라고. ”

 

“ 칫.. 나중에 다시 올게요- ”

 

“ 오지말라고 ”

 

“ 에헤이- 거참 깐깐하시네..ㅎ ”



[ 멋사 Ver- ]

 

안뇨옹, 나는 BA요원의 S팀의 귀여움을 담당하고있는 멋사야아!!

보통사람들은 다들 BA요원으로 오고싶어하고, 우리랑 친구가 되고싶다는데..

그런데.. 그런데 왜 이사람은 안그렇지..?



“ 멋사와땅!! ”

 

“ ..잡상인 안사요 ”

 

“ 너무행.. 아무튼 다시물을게여!! 저희랑 친구ㅎ..!! ”

 

“ 꺼져. ”

 

“ 아아앙- 그러지말고오.. ”

 

“ 그럼 사라져. ”

 

“ 칭.. 너무 매정해! 나중에 팀원이랑 다시오께!! ”

 

“ 응, 안사요. ”



[ 중력 Ver- ]

 

나는 BA조직 S팀의 부대장, 중력이라고해! 대장놈은 검은눈물점을 달고사는 핑맨이라는 형인데..

실력이 어찌나좋던지.. 아무튼 지금 우리들이 원하는건..



“ 너다!! 제발 친구 좀 하자고오! ”

 

“ 진짜.. 친구? 그딴거 안삼. 꺼져. ”

 

“ 아 진짜!! 왜, 왜 친구를 싫어하는건데? 앙?! ”

 

“ ...게..지니까.. ”

 

“ 뭐라고? ”

 

“ 아무말도 안했어, 빨리가라. ”

 

“ ..나중에 다시올게.. ”



솔직히말해서 방금 저사람이 하는말, 제대로 들었다. 그런데도 왜 못들은척했냐고?

많이 심각해보였거든.. 이녀석의 분위기가..



[ 너불 Ver- ]

 

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아니? 너불! 이다! 너불! 이ㄷ.. 큼큼..

아무튼 어떻게해서든 저놈을 친구로 만들고싶은데, 어떻게해야하지..?



“ 아앙- 너불이랑 친구하자아-  ”

 

“ 아 진짜.. 니들 좀 작작오라고. ”

 

“ 헤.. 친구수락 안해주면, 해줄때까지 이럴꺼에요! ”

 

“ 안해, 안해. 친구 안할꺼라고! ”

 

“ 힝.. 알게써요오.. 너불이 나중에올게요! ”



[ 개리 Ver- ]

 

내이름은 개리. S팀에 해커를 담당하고있다!

그런데 내게 처음으로, 해킹을 할 수 없는.. 해킹이 불가능한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지금 그 이는, 우리가 친구신청을 할때마다 거절하고있는 이녀석이다.



“ 저왔어요오- ”


“ 하 진짜.. 제발 좀 작작오라고 ”


“ 에헤- 그럼 친구해주시든가! ”


“ 안사요, 빨리 꺼져버려. ”


“ 아아앙- 아 진짜.. 나만 미워해.. ”


“ ..알면 제발 좀 가라고- ”


“ 힝.. 알겠어요오.. 어차피 나중에 다같이 올꺼니까!! ”


“ 아악! 꺼져버려!!! ”



[ 만득 Ver- ]


저의 이름은 만득입니다. BA조직의 S팀 중, 이분의 이름을 알고있는, 유일한 사람이죠.

물론 다른분들과 같이있을때는 이분의 이름을 언급하지않습니다.

네? 왜 그러냐고요? 그냥.. 제가 말해버리면 이분이 곤란해지잖아요..ㅎㅎ



“ 악어님- 저 왔습니다. ”


“ 하아.. 이번엔 너냐, 김만득.. ”


“ 히헿.. 이젠 이름이라도 불러주시는군요? ”


“ ..그래도 니가 가장 괜찮으니까 ”


“ 이야.. 악어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니, 기분좋은데요? ”


“ 아무튼 계속 말했잖아, 난 친구안할꺼야 ”


“ ..뭐…, 악어님이 아무리 그러셔도, 저희들이 무조건 바꿉니다.

무조건 악어님께서 저희와 같이지내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럼 이만.. ”


“ ..응, 잘가라- ”



[ 달자 Ver- ]


후하.. 솔직히 내 개인적 생각인데..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미션들보다..

이분을 우리들의 친구로 만드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



“ 저기요오- 달자왔습니다! ”


“ 가라고, 가. 제발 좀 가라고- ”


“ 헤헤.. 당신은 저희가 귀찮으신가요? ”


“ 그걸 말이라고하냐? ”


“ ..그래도 어쩌겠어요- 당신이 저희와 친구가 되지않는이상..

저희들은 절대로 물러설 생각따위, 전혀 없답니다~ ”


“ ...하아- 진짜 개같은... ”


“ 에헤이- 섭섭하게시리…. 나중에봐요!! ”



[ 수닝 Ver- ]


안녕하세요!! 저는 S팀에서 어르신을 담당하고있는.. 수닝이라고 합니다!

아- 그래도 아직 25살밖에 안됬는데.. 어르신은 심하지않아요?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희들의 목적은, 저분과 친구가 되는 것 입니다!



“ 헤헤, 저왔어요! ”


“ 아 네, 그럼 안녕히가세요. ”


“ 네ㄴ.. 아, 아니!! 장난치지마시고요!! ”


“ ..장난아닌데? ”


“ ㅋ, 큼- 아무튼.. 당신은 저희와 친구가 되주셔야겠습니다! ”


“ ..내가 왜? 무슨이유로, 무슨목적으로? ”


“ ㄱ.. 그건, 저도 잘…. ㅇ, 아니!! 아무튼 친구가 많으면, 좋잖아요! ”


“ ..웃기지마, 친구가 많을수록 귀찮을뿐이야.. ”


“ ...ㅇ, 에..? ”


“ 됬으니까, 빨리 꺼져. 죽여버리기전에.. ”



[ 리타 Ver- ]


안녕하세요호, 리타에요호! 저는 S팀의 푸릇푸릇, 파릇파릇한 새싹담당이랍니다!

일단.. 지금까지 모든지 이겨냈던 저희에게, 큰고비가 생겨버렸어요!!



“ 아앙- 저희가 이렇게 매일오는데도, 안할꺼에요? ”


“ 매일오니까 안하는거야. 물론 안와도 한다는건 아니지만 ”


“ 치잇.. 그냥 친구하기 싫다, 이거죠..? ”


“ 알면서 왜 자꾸 오는건데? 사람귀찮게 ”


“ ..아 알겠어요.. 대신 나중에 다같이 올때는, 불만갖지마요.. ”


“ 하아- 알겠으니까 꺼지라고. ”



[ 악어 Ver- ]


저의 이름은 악어, 악어라고합니다. 저는 분명 평범한.. 아니, 조금은 특별한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몇개월전부터 저에게 들러붙는이들이 생겼습니다. 이유요? 몰라요, 친구하자던데..

하지만 저는 계속해서 거절해왔습니다. 그 이유요? ..친구는 있어봤자, 아무소용없거든요.



“ ..오히려 지킬 것 만 많아지지.. ”


“ 이봐- 우리왔어. ”


“ 하아- 진짜왔네.. 골때리는것들.. ”


“ 에헤, 골때린다뇨? ”


“ ...아무튼 날 찾아온 이유 ”


“ 뭐.. 당연한거아닌가요? 저희가 당신을 찾아오는거면.. ”


“ 히히, 당연히 친구하자고왔죠!! ”


“ ..그딴거하기싫다고, 그냥 가라. 가능성따윈 없으니까.. ”



왜일까.. 왜지? 나는 몇개월째 계속해서 거절하고있는데, 이들은 나를 계속해서 찾아온다.

대체 왜..? 이유가 뭐때문인데? 내가 아니어도 사람들은 많은데, 친구가 될 이들은 흘러넘치는데..



“ ..왜 꼭 나여야만해? ”


“ 음.. 그건 생각해본 적 없는데.. ”


“ 그냥 느낌이야!! 그냥 당신은 우리랑 잘 맞을 것 같거든! ”


“ ..나랑 비슷한이들도 있을텐데? ”


“ 몰라, 그냥 님이 끌리는걸 어떻게? ”


“ 다 쓸모없는짓이야.. 그냥 꺼져, 니들이랑 더이상 말하기싫다. ”


“ 아아, 그러지말고.. 아까 약속했잖아요! ”


“ ..그래, 아까 분명 불만을 갖지말랬지. 하지만 지금의 나는, 불평이야.

나는 분명 불만따윈 가지지않았다고. 그러니까 빨리꺼져, 보기싫으니까. ”


“ 아 진짜.. 악어ㄴ..!! ”


“ .... ”


“ ..뭐라고 만득아? 악어님..? ”



하아.. 만득이 개같은놈.. 아무래도 흥분했는지, 내이름을 말하였다.

또 만득이의 말을 들은 S팀 팀원들이, 내게 다시 말을걸기시작한다. 존나 귀찮게..



“ ..당신의 이름이, 악어인가요..? ”


“ 하아.. 김만득 개같은.. 그래, 내이름이 악어야. 근데 어쩌라고? ”


“ 뭐야, 김만득.. 왜 너만 이름을 알고있냐..? ”


“ 그러게, 진짜 이상하네.. 분명 해커인 나도 찾지못했는데.. ”


“ ..하하, 그게.. 그게 말이죠.. ”


“ 아 됬고, 빨리 가기나해. 더이상은 니들 못보겠다. ”


“ ..그래, 가도록할게. 그대신 한가지만.. 딱 한가지만 질문할게.. ”


“ 그러던가, 그 질문이 뭔데? ”


“ ..아까 당신이 했던말, 그말의 뜻을 알려주겠어? ”



아까 내가 했던말..? 설마 이녀석, 아까 들어놓고 못들은 척을 한거야..?

대체 왜..? 못들은척을 할 이유도 없었을텐데, 왜?



“ ...뭐야, 아까 들은거였네.. 큭.. 그 질문의 답..

나는 딱히 답변을 해줘야된다는 생각이 들지않아서말이야. ”


“ .... ”


“ 솔직히 맞는말 아닌가? 니들도 날 이용하려는거잖아. 더이상 아무도 믿고싶지않아.

그리고 아까 니가 들었던말.. 그말 그대로야. 친구가 있으면, 오히려 지킬게 많아질뿐이야. ”